소련의 대문호 솔제니친은 ‘현대인은 하나님을 잃어버렸다’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구 전체를 뒤흔드는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 온 인류를 불안에 떨게 만드는 이때, 인류의 존폐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하고도 신뢰할만한 열쇠가 있다면 선악을 구별할 줄 아는 인간의 마음일 것이다“.
누가 선악을 구별할 수 있습니까? 불신자들에게 이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 마음에 맞으면 선이고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선악 분별하기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향해 진리의 등불을 높이 들고 무엇이 선한 길인지 보여주어야 합니다.
언젠가 어느 기독교 잡지에서 독일 교회가 왜 히틀러와 그 악마같은 정권이 독일을 통치하도록 허용해서 독일을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는지에 대해 분석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쓴 이는 독일 교회가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을 잃어버린 데서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독일 교회가 히틀러의 기만 전술에 그렇게 쉽게 넘어가게 된 것은 선악을 분별하는 감각이 무디어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히틀러는 권좌에 오르자마자 독실한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위장을 했습니다. 그는 독일 기독교의 전통적인 토대들을 존중한다고 말했으며, 자기 정권은 기독교를 도덕성의 기초로 삼아 올바르게 정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독일 교회와 국민들에게 자신이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겸손한 자로 부각되게 하는데 성공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독일 교회가 그의 사탕발림 속에 숨어있는 악을 분별해 낼 수 있었더라면 절대 악한 정권이 독일에 뿌리내리지 못하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잘 되려면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로운 마음을 가진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선악을 분별할 수 있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에 나가 말씀대로 선을 사랑하고 악을 미워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를 보고 사람들이 선악을 분명히 알게 될 것입니다. 이 땅에 공의가 든든히 서게 될 것입니다. 이 나라가 번영하고, 우리 민족이 행복하게 되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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