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17-03-30 10:31

'비전 있는 사람' (3.19일)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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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있는 사람

 오늘날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웃의 탄식소리를 듣지 않고 사는데, 왜 그럴까요? 다른 존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정신적 여백이 없이 너무 바삐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 세상 소음 때문에 정작 들어야 할 소리를 못 듣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하루의 얼마만이라도 우리 귀를 소음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장 소리라도 들으려 하다 보면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도 듣게 될 것입니다. 그 음성을 들었거든 이제 침묵을 끝내고 세상에 사랑과 위로를 전하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날 꾀꼬리가 풀이 죽어 있어 현자가 "너 왜 요새 노래가 없지?"하고 물었습니다. 꾀꼬리가 불평하며 "개구리 소리가 하도 커서 제 소리가 소용없잖아요?"라고 하니까 현자가 말했다고 합니다. "네가 조용히 있으니까 개구리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거야." 세상이 악하다고 침묵만 하거나, 불평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일은 탄식소리가 나는 곳에 가서 내가 희망찬 노래를 부르는 것 아닐까요? 세상이 어떠하든 나는 소중한 뜻을 품고 살겠다고 결심하고 실천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비전 있는 사람이란 겨울과 같은 상황에서도 봄을 노래하면서 봄을 준비하는 사람 아니겠습니까?

 

때로 큰 것에 길들여진 우리의 마음에 진리를 추구하는 삶이 작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삶이 세상의 탄식을 잠재우게 될 것입니다. 그 꿈을 꾸어보세요. 그리고 헌신해보세요. 길거리에 떨어진 종이라도 주어보세요. 꿈은 꿈꾸는 자들의 헌신을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비전 있는 사람이 취하는 작은 몸짓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작은 몸짓으로라도 꾸준히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런 노력들이 하나의 흐름이 되어 탄식은 곧 생명의 노래가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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